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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부활절 묵상(4.1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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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FMC
댓글 0건 조회 1,001회 작성일 22-03-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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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고난 주간: 부활절(4.17.2022)


▣ 성경 본문 : 누가복음 24:1-12


1이레의 첫날 이른 새벽에, 여자들은 준비한 향료를 가지고 무덤으로 갔다. 2그들은 무덤 어귀를 막은 돌이 무덤에서 굴려져 나간 것을 보았다. 3그들이 안으로 들어가 보니, 주 예수의 시신이 없었다. 4그래서 그들이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서 당황하고 있는데, 눈부신 옷을 입은 두 남자가 갑자기 그들 앞에 나섰다. 5여자들은 두려워서 얼굴을 아래로 숙이고 있는데, 그 남자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너희들은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찾고 있느냐? 6그분은 여기에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다.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들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해 보아라. 7‘인자는 반드시 죄인의 손에 넘어가서, 십자가에 처형되고, 사흘째 되는 날에 살아나야 한다’고 하셨다.” 8여자들은 예수의 말씀을 회상하였다. 9그들은 무덤에서 돌아와서, 열한 제자와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이 모든 일을 알렸다. 10이 여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와 야고보의 어머니인 마리아이다. 이 여자들과 함께 있던 다른 여자들도, 이 일을 사도들에게 말하였다. 11그러나 사도들에게는 이 말이 어처구니없는 말로 들렸으므로, 그들은 여자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   12그러나 베드로는 일어나서 무덤으로 달려가, 몸을 굽혀서 들여다보았다. 거기에는 시신을 감았던 삼베만 놓여 있었다. 그는 일어난 일을 이상히 여기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부활절이란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흥분되는가? 반가운가? 기쁜가? 안심이 되는가?

오늘 본문에 따르면, 부활하신 예수를 처음으로 만난 사람들은 당황스럽고 무섭고 믿을 수 없고 혼란스러웠다. 

내 생각으로는 이 사실이야 말로 정말로 좋은 소식이다. 교회 안과 교회 주변의 수많은 사람이 부활절에는 행복하고 기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음속에는 약간의 의구심이 든다. 때로는 의구심의 정도가 상당하다. 그러면서 말한다. “너는 정말로 확신이 드니? 이 모든 게 너무 이상하지 않아? 그리고 도대체 이 사건이 채무를 갚고, 파탄 난 결혼 관계를 유지하고, 굶주린 사람을 먹이고, 고래를 보호하고, 나아가 너를 더 나은 그리스도인을 만드는데 무슨 도움이 되겠어?”

당신에게 이런 의구심이 약간 있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늘 본문을 보라. 공포에 휩싸인 세 명의 여성과 겁에 질린 성격 나쁜 일단의 제자들, 그리고 혼란에 빠진 베드로가 있다. 

실은 이런 상황들 자체가 중요한 사실을 드러낸다. 말하자면, 첫 부활절에 일어난 일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것이다. 부활절 이야기를 읽으며 기도를 드리라는 도전은 당신의 생각과 전 삶을 예상치 못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께 열어 놓으라는 도전이다. 그분은 당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들, 가장 험한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할 일들을 행하시는 분이시다.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라고 말한다(엡3:20). 이런 일을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다름 아닌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그 능력이다(에베소서1:19-20). 

그렇다면 이 이야기는 아직 일차적으로는 예수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에 관한 내용이다. 혼란에 빠져 두려워하지만 어느새 나서서 확인하려 하고, 그래도 여전히 이해를 못 하지만 멈추지는 않는 우리 같은 사람, 그리고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돌이 굴려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래도 여전히 왜 그런 일이 벌어졌고 다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부활절에 기도한다는 것은 쉬운 확신을 가지고 부활절을 기념하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이상한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 앞에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미래를 향해 마음을 여는 일이다. 

물론 그렇다 해도 이 이야기는 예수에 관한 내용이기도 하다. 부활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예수께서 계속해서 당신에게 전달하시려 했던 내용, 즉 예수께서 앞장 서셔서 세상의 죄와 수치와 죽음을 자신에게 지우는 일이 반드시 필요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당신도 알다시피, 부활절은 그저 임의적인 기적이나 하나님이 “내가 할 수 있는 이 놀라운 일들을 보라!”고 말씀하신 순간에 불과한 게 아니다. 부활절 안에는 그보다 훨씬 더 구체적인 의미가 있다. 죽음이 할 수 있는 최악의 만행을 저질렀고, 이제 마침내 새 창조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당신이 부활절 때문에 혼란스럽다고 해서 놀라지 마라. 제자들도 혼란스러웠다는 사실에 놀라지 마라. 부활절은 우리의 작고 간단한 세계관이 감당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다. 부활절은 우리의 세계관을 폭발시키고, 새로운 세계관, 하나님의 세계관을 창출한다. 


▣ 오늘의 묵상


작금의 많은 교회에서 오늘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날이다. 이제 부활절까지 마무리했으니, 다리를 쭉 펴고 쉴 수 있겠군. 사순절을 마무리 하고 휴가를 떠나는 목사도 있겠다. 

하지만 조금만 묵상해 보면 알겠지만 부활절은 모든 것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부활절은 끝이 아닌 새로운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국제 연합의 전 사무총장 다그 함마르셸드(Dag Hammarskjold)의 기도처럼 “지난 모든 일에 ‘감사합니다’를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에 ‘좋습니다’를.”


은혜로우신 주님, 여인들과 더불어 당신의 무덤으로 향하는 우리에게 믿음을 주셔서 우리가 그 이야기에 머물면서 우리의 생각과 마음과 삶을 당신이 지금 원하시는 모든 것에 열어 놓게 하소서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계속해서 말씀묵상하시는 믿음의 삶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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