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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사순절 묵상(4.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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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FMC
댓글 0건 조회 1,073회 작성일 22-03-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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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고난 주간: 수요일(4.13.2022)


▣ 성경 본문 : 누가복음 23:2-25


2그들이 예수를 고발하여 말하기를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우리 민족을 오도하고, 황제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반대하고, 자칭 그리스도 곧 왕이라고 하였습니다.” 3그래서 빌라도가 예수께 물었다.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오?” 예수께서 빌라도에게 대답하셨다. “당신이 그렇게 말하고 있소.” 4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는 아무 죄도 없소.” 5그러나 그들은 이렇게 주장하였다. “그 사람은 갈릴리에서 시작해서 여기에 이르기까지, 온 유대를 누비면서 가르치며 백성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6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서 물었다. “이 사람이 갈릴리 사람이오?” 7그는 예수가 헤롯의 관할에 속한 것을 알고서, 예수를 헤롯에게 보냈는데, 마침 그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었다. 8헤롯은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였다. 그는 예수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오래 전부터 예수를 보고자 하였고, 또 그는 예수가 어떤 기적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싶어하였다. 9그래서 그는 예수께 여러 말로 물어 보았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0그런데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곁에 서 있다가, 예수를 맹렬하게 고발하였다. 11헤롯은 자기 호위병들과 함께 예수를 모욕하고 조롱하였다. 그런 다음에, 예수에게 화려한 옷을 입혀서 빌라도에게 도로 보냈다. 12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서로 원수였으나, 바로 그 날에 서로 친구가 되었다.

13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을 불러모아 놓고서, 14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은, 이 사람이 백성을 오도한다고 하여 내게로 끌고 왔으나, 보다시피, 내가 그대들 앞에서 친히 신문하여 보았지만, 그대들이 고발한 것과 같은 죄목은 아무것도 이 사람에게서 찾지 못하였소. 15헤롯도 또한 그것을 찾지 못하고, 그를 우리에게 돌려보낸 것이오. 이 사람은 사형을 받을 만한 일을 하나도 저지르지 않았소. 16그러므로 나는 이 사람을 매질이나 하고, 놓아주겠소.” (17절 없음)

18그러나 그들이 일제히 소리 질러 말하였다. “이 자를 없애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주시오.” - 19바라바는, 그 성 안에서 일어난 폭동과 살인 때문에 감옥에 갇힌 사람이다.- 20빌라도는 예수를 놓아주고자 하여, 다시 그들에게 말하였다. 21그러나 그들이 외쳤다. “그 자를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22빌라도가 세 번째 그들에게 말하였다. “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 나쁜 일을 하였단 말이오? 나는 그에게서 사형에 처할 아무런 죄를 찾지 못하였소. 그러므로 나는 그를 매질이나 해서 놓아줄까 하오.” 23그러나 그들은 마구 우기면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큰 소리로 요구하였다. 그래서 그들의 소리가 이겼다. 24마침내 빌라도는 그들의 요구대로 하기로 결정하였다. 25그래서 그는 폭동과 살인 때문에 감옥에 갇힌 자는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놓아주고, 예수는 그들의 뜻대로 하게 넘겨주었다.


헤롯을 마지막으로 만난 지도 오래되었다. 사실 우리는 그를 만난 적이 없다. 그저 헤롯이 예수의 피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다(13:31).

헤롯은 ‘유대인의 왕’이었다. 그다지 인상적인 칭호는 아니지만, 그는 이 칭호를 부친인 ‘헤롯 대왕’에게 물려 받았다. 헤롯 대왕은 많은 건축 사업을 일으켰으며, 메시아일지로 모를 한 아이 때문에 여러 아이를 살해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아들인 헤롯 안티파스는 꽤 오래 동안 예수에 관한 소문을 들었다. 그 중에는 그가 기적을 행하는 선지자라는 내용도 있었다. 그런데 드디어 기회가 왔다! 록 뮤지컬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보면 기억에 남는 헤롯의 대사가 나온다. 그는 예수에게 속임수를 써보라고 요청한다. 그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게 수영장 위를 걸어 보든가, 물을 포도주로 바꿔 보라고 요구한다. 이 대사는 당시의 분위기를 정확하게 포착했다. 헤롯에게 예수는 그저 흥미로운 쇼를 보여주는 인물, 메시아를 자처하지만 실은 괴짜에 불과했다. 그리고 조금 성가신 인물이기도 했다.

그래서 예수가 헤롯의 괴벽에 협조하지 않자, 그는 정신 나간 ‘메시아’에게 내릴 만한 조치를 취한다. 그에게 왕처럼 옷을 입히고 희롱한다. 다음으로는 그런 인물이 마땅히 받아야 할 운명으로 그를 보낸다. 

누가의 언급에 따르면, 그날 헤롯과 빌라도는 친구가 되었다. ‘유대의 왕’이 로마제국의 친구가 되었다. 이것은 정치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지만 신학적으로는 나쁜 선택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가 곧 설립될 것이며 그 나라는 카이사르 및 그의 동맹군에 대항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사이 빌라도는 큰 혼란에 빠졌다. 상황을 도저히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유대인의 기대와 소망을 세부적인 내용까지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가 아는 전부는 이 사람이 말성꾼으로 고소 당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사람이 착각에 빠진 사람이며 지금은 슬픔에 잠겨 있다는 사실 빼고는 알 수 있는게 없었다. 

우리는 예수가 경비병에게 거친 대우를 받고 잠도 못자고 밤을 새신 후에 보호받지 못하는 상태로 홀로 로마 관원에게 호송되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래서 빌라도의 질문이 굉장히 비꼬는 내용이라는 사실이 쉽게 이해가 된다. 

“그래서!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라고?” 그리고 그는 생각했을 것이다. ‘이보다 왕 답지 못한 모습도 상상하기 어려울 지경인데.’

예수는 “네가 그렇게 이야기했다”라고 대답하신다. (달리 말해) “그렇다. 나도 네가 그 사실을 당장은 믿지 않을 거란 사실을 안다. 그리고 너를 정말로 비난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네가 아는 왕이라면 이런 행색도 아닐테고 나처럼 행동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유대인의 왕이란 것은 사실이다.”

빌라도는 예수가 해로울 것 없는 광신도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군중의 생각은 달랐다. “그가 성전에서 한 일을 기억하소서! 그는 말성꾼입니다. 우리는 그가 제대로 처벌 받기를 원합니다.”

결국 빌라도는 굴복한다. 하지만 누가는 그 이야기에 동참하라고 우리를 초대하면서, 이 모든 오해와 실수를 통해 하나님의 목적이 전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깨닫기를 바란다. 

그리고 실제로 하나님 나라는 이런 식으로 올 것이다.


▣ 오늘의 묵상


때때로 우리는 거대한 권력과 권한을 가진 사람들에게 삶이 얼마나 어려울 수 있는지 잊는다. 때때로 그들은 ‘옳은’ 일과 ‘인기 있는’ 일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강요 받는다. 우리 나라든 아니든 당신이 아는 사람 중에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을 떠올려 보라. 그리고 예수가 그들을 바라보신 대로 당신도 그들을 바라보려고 노력해 보라. 그리고 그들이 하는 모든 일을 위해 기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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