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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사순절 묵상(4.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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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FMC
댓글 0건 조회 1,176회 작성일 22-03-2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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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다섯째 주: 토요일(4.9.2022)


▣ 성경 본문 : 누가복음 22:1-23:49(성경 본문이 긴 관계로 일부만 싣습니다. 성경에서 본문 말씀을 직접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14시간이 되어서, 예수께서 자리에 앉으시니, 사도들도 그와 함께 앉았다. 15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고난을 당하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음식을 먹기를 참으로 간절히 바랐다. 16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어질 때까지, 나는 다시는 유월절 음식을 먹지 않을 것이다.” 17그리고 잔을 받아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이것을 받아서 함께 나누어 마셔라. 18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올 때까지, 포도나무 열매에서 난 것을 절대로 마시지 않을 것이다.” 19예수께서는 또 빵을 들어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떼어서 그들에게 주시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여라.” 20그리고 저녁을 먹은 뒤에, 잔을 그와 같이 하시고서 말씀하셨다. “이 잔은 너희를 위하여 흘리는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다. 21그러나 보아라, 나를 넘겨줄 사람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다. 22인자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로 가지만, 인자를 넘겨주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23그들은, 자기들 가운데 이런 일을 할 사람이 누구일까 하고, 자기들끼리 서로 물었다.

44어느덧 낮 열두 시쯤 되었는데, 어둠이 온 땅을 덮어서,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45해는 빛을 잃고, 성전의 휘장은 한가운데가 찢어졌다. 46예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어 말씀하셨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는 숨을 거두셨다. 47그런데 백부장은 그 일어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말하였다. “이 사람은 참으로 의로운 사람이었다.” 48구경하러 모여든 무리도 그 일어난 일을 보고, 모두 가슴을 치면서 돌아갔다. 49예수를 아는 사람들과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를 따라다닌 여자들은, 다 멀찍이 서서 이 일을 지켜보았다.


이 이야기는 너무나도 강력하고 너무나도 압도적이다. 그래서 별다른 논평을 달지 않고 그저 ‘일단 읽어 보세요’라는 말만 하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 무릎을 꿇고 천천히 읽어 보라.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 중 한 명에게 감정을 입하고 읽어 보라. (베드로나 빌라도, 백부장 등 선택의 폭도 넓다.) 다음으로는 빨리 읽으면서 이야기의 줄거리를 파악해 보라. 그리고 자문해 보라. “내가 거기 있었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까?”

당신에게 떠올랐을 첫 번째 생각은 (누가도 그러길 원했다) 이 사건이 거대한 불의라는 것이다. 예수는 무고하시지만, 날조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는다. 예수께 씌워진 혐의는 다른 사람이 저지른 것이었다. 특히 바라바의 경우는 살인과 반란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자였다. 예수는 무죄셨다. 백부장의 말처럼 예수는 정말 의로운 분이셨다.

당신이 떠올릴 만한 두 번째 생각은 (이 내용도 누가가 의도했을 것이다) 예수께 발생한 일과 (그가 여전히 주장하시듯이) 예루살렘과 그 도시의 거주민에게 일어날 일 사이에 이상한 상호작용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적어도 13장 이후로 예수는 예루살렘이 그의 긴급한 메시지를 거절하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반복해서 경고하셨다. 

본디오 빌라도가 군대를 보내 갈릴리 순례자들을 살해한 일, 그리고 실로암의 망대가 무너져 열 여덟 사람이 죽은 일은 예루살렘이 로마에 함락될 때 칼과 낙석으로 일어날 재앙을 미리 보여주는 이정표에 불과하다. 하지만 예수는 갈릴리 순례자들처럼 계속해서 전진해 빌라도의 판결을 몸소 받으실 것이다. 그의 말씀처럼 예수는 푸른 나무와 같아서 쉽게 불에 타지 않는다. 하지만 예수 주변은 마른 나뭇가지 투성이다. 반란에 열을 내는 젊은 선동가들은 로마의 권세 앞에서도 만용을 부리며 돌진할 테세다. 그런데 예수는 그들보다 먼저 가셔서, 로마제국이 총력을 다해 그에게 쏟아내는 분노를 감당하실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그 분노가 미치지 못하게 하실 것이다. 그들이 자초하지 않는 이상은 말이다.  

누가가 당신의 마음 속에 떠오르길 바라는 세 번째 생각은 예수께서 제자들과 더불어 마지막 만찬을 기념하실 때 그 만찬은 장차 벌어질 일을 설명하는 식사로 의도하셨다는 것이다. 예수는 곧 닥칠 자신의 죽음을 설명할 때, 머리를 굴려서 이해해야 하는 이론을 제시하시지 않고, 우리가 참여할 식사를 마련하셨다. 예수께서 죽으신 것은 우리가 올바른 생각을 갖게 하려는 게 아니었다. 그가 죽은 것은 우리가 살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의 죽음은 마치 음식과 같았다. 그것도 유월절 음식과 같았으니, 하나님의 해방된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음식이었다.

이런 이야기들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 인물, 저 인물과 당신을 동일시하다 보면 더 많은 사실이 보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예수 자신이 그가 가야 한다고 알고 계셨던 그 지점에 도달하셨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가 믿으셨듯이, 이런 식으로 하나님 나라가 하늘에서처럼 땅에도 임할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방식을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예수는 이것이 성경이 늘 말했던 내용이라고 믿으셨다. 


▣ 오늘의 묵상


이 거대한 이야기로 당신의 상상력을 채우라. 그래서 당신이 무엇을 하든, 당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든, 이 이야기로 당신의 생각과 느낌을 칠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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