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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4.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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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FMC
댓글 0건 조회 1,252회 작성일 22-03-2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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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다섯째 주: 금요일(4.8.2022)


▣ 성경 본문 : 누가복음 21장, 중심 본문 21:7-19


7제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선생님, 그러면 이런 일들이 언제 있겠습니까? 또 이런 일이 일어나려고 할 때에는, 무슨 징조가 있겠습니까?” 8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는 속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말하기를 ‘내가 그리스도다’ 하거나, ‘때가 가까이 왔다’ 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을 따라가지 말아라. 9전쟁과 난리의 소문을 듣더라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런 일이 반드시 먼저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종말이 곧 오는 것은 아니다.” 10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민족이 일어나 민족을 치고, 나라가 일어나 나라를 칠 것이다. 11큰 지진이 나고, 곳곳에 기근과 역병이 생기고, 하늘로부터 무서운 일과 큰 징조가 나타날 것이다. 12그러나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에 앞서,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하고, 너희를 회당과 감옥에 넘겨줄 것이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왕들과 총독들 앞에 끌려갈 것이다. 13그러나 이것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14그러므로 너희는 변호할 말을 미리부터 생각하지 않도록 명심하여라. 15나는 너희의 모든 적대자들이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구변과 지혜를 너희에게 주겠다. 16너희의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넘겨줄 것이요, 너희 가운데서 더러는 죽일 것이다. 17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18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19너희는 참고 견디는 가운데 너희의 목숨을 얻어라.”


영국 북동부의 중심 도시인 더럼(Durham)에는 위대한 대성당이 있다. 더럼쪽으로 운전하다 보면, 그 대성당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보인다. 그런데 그 표지판의 기호는 더럼 대성당의 실제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 실제 모습이 표지판의 기호와 똑같은 성당은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그 기호는 ‘대성당’을 의미하는 전통적인 상징이다. 

사람들은 그런 기호나 상징을 쉽게 해독한다. 어떤 신문에 정치인들을 악어와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놀란 물고기로 묘사한 만평이 실렸을 때, 그 그림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게 설명해 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책을 읽을 때는 상징을 해독하기가 더 어렵다. 특히 다른 시대, 다른 지역의 책이라면 더 힘들다. 마치 인간의 도로 표지판이나 신문 만평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화성인의 처지와도 같다. 

그렇다면 여기서 예수의 말씀은 무슨 의미인가? 그리고 누가는 이 본문을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그리고 우리는 이처럼 어둡고 낯선 내용을 가득한 본문을 읽으면서 어떻게 기도할 수 있을까?

첫째, 예수는 (그리고 누가는) 담대하게 미래와 맞서라고 청중을 독려하신다. 온갖 두려운 일이 벌어질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황이 하나님의 통제를 벗어났다거나 우리는 결국 쓰러지고 말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 우리의 역할은 믿음과 인내, 용기를 가지는 것이다. 

둘째, 예수는 구약에서 가져온 상징 언어를 동원해 정치적, 군사적 대격변이 일어날 것이며 그 절정은 예루살렘 자체의 파괴일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이 장 전체를 읽어보면, 전반적인 내용이 이런 의미라는 사실이 이해될 것이다.) 예루살렘은 천 년 동안 하나님의 백성이 예배를 드리러 나아오는 장소였지만, 이 도시 자체가 우상이 되고 말았다. 예수와 그분이 제시한 평화의 길을 받아들이길 거부한 것이 그 증거다(19:41-44를 보라). 이제는 예수 자신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만나시는 장소이자 수단이 되실 것이다. 

셋째, 이 모든 일이 벌어질 때 하나님의 백성은 고통 당할 것이다. 그들은 옛 시대와 새 시대 사이에 끼일 것인데, 굉장히 불편한 위치일 것이다. 

넷째, 교회는 굉장히 초기부터 이 본문 및 이와 비슷한 다른 본문을 예루살렘의 몰락이 아닌 현 시대의 마지막을 가리키는 의미로 읽었다. 그것이 예수가 원래 염두에 두셨던 내용은 아니지만, 어쨌든 의미는 잘 통한다. 우리 역시 옛 시대와 새 시대 사이의 기간을 살면서 하나님의 목적이 이루어지도록 믿음과 용기, 인내 안에서 기도하도록 부름 받았다. 이런 내용은 그림 언어로 묘사할 수밖에 없다. 


▣ 오늘의 묵상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 때문에 신앙이 몰매를 맞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떠올려 보라. 그들이 그 상황을 잘 버텨낼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라.

당신과 당신의 믿음에 닥쳐온 시련과 위기에 관해서도 하나님께 아뢰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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